서정욱 "홍준표, 의도적으로 한동훈만 피해…전대 승부처, 청년최고위원"
韓측 장동혁 박정훈, 元측 인요한 김민전 당선유력…청년서 승패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보수성향으로 여권 핵심 사정에 밝은 서정욱 변호사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도적으로 한동훈 후보와의 만남을 피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승패는 한동훈 측 진종오 의원, 원희룡 측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출마한 청년최고위원에 누가 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2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홍 시장이 일정을 이유로 한 후보 측 면담 제의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일정이 계속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시장은 보수의 큰 어른으로 좀 통 크게 다 포용하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좋지 않나. 이렇게 피하는 건 보기 안 좋다"고 쓴소리했다.
홍 시장은 지난 21일 나경원 의원을 만난 데 이어 26일 원희룡 후보와 회동한다.
한동훈 캠프와 원희룡 캠프가 지도부 붕괴를 막기 위해 러닝메이트 성격으로 최고위원 후보들을 내세웠다. 한 후보 측에선 장동혁· 박정훈 의원과 진종오 의원이, 원 후보 측에선 인요한· 김민전 의원(김 의원은 계파 색깔이 없다고 강조)과 박진호 당협위원장을 출마시켰다.
이와 관련해 서 변호사는 "러닝메이트 4명 모두 현역인 데다가 인지도가 높아 다 당선될 것 같다"며 "최고위원회에 여성 1명은 들어가야 하니까 경쟁자가 없는 김민전 의원은 거의 당선됐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장동혁 의원도 된다"고 전망했다.
또 "박정훈 의원도 인지도가 높아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서 변호사는 "1인 2표이기에 한동훈 지지자와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이 각각 2명씩 찍기에 4명 다 되지 않을까 싶다"고 한 뒤 "가장 중요한 건 청년이다. 진종오냐 아니면 박진호냐에 따라서 한과 원 중 누가 이기냐가 달려 있다"라며 자신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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