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셋' 조국 추미애 박범계 국방위…이재명 외교, 이준석 과방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왼쪽부터)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66대, 67대, 68대 법무부 장관이 나란히 국회 국방위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국회는 10일 저녁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22대 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18개 상임위 중 △정무위 △기재위 △외통위 △국방위 △산자위 △정보위 △여가위 등 7개 상임위를 제외한 △교육위 △행안위 △문체위 △농해수위 △복지위 △환노위 △국토위 △예산위 등 11개 상임위의 경우 위원장과 위원들이 배분됐다.

문재인 정부 2~4대(역대 66대~68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국(조국혁신당) 추미애 박범계(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방위원회 위원에 배치됐다.

여야 다툼 최일선이라는 법사위에 민주당은 정청래 위원장을 위시해 노련한 박지원, 서영교 의원과 강성인 김용민, 장경태 의원,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이성윤 의원 등을 배치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김도읍 김은혜 유상범 장동혁 조정훈 의원을, 조국혁신당은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관을 내세웠다.

중량급 의원들이 포진하는 관례로 인해 '상원'으로 불리는 외교통상위에는 원구성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야당 의원들만 배치됐다.

외통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희망 상임위로 여가위를 써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회의장에 의해 과방위에 배치됐다.

법사위와 더불어 야야 각축장으로 불리고 있는 과방위의 경우 민주당은 강성 최민희 위원장과 5선이자 대선후보를 지낸 정동영 의원을, 조국혁신당은 구글 출신 이해민 의원을 보냈다.

개혁신당이 '국회 불참' 카드까지 내보이며 요구했던 운영위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혁신당 몫으로 천하람 의원을 집어넣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