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안철수 폼생폼사, 또 찬성하려면 떠나라…한동훈, 이준석류 '관종'"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5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사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안철수 의원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폼생폼사 정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관종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안철수 의원이 '채 해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지겠다, 던졌다고 한 부분에 대해 "당론이 소신이 안 맞는다면 굳이 언론에 공개할 필요 없이 그냥 투표하면 된다"면서 그런데도 찬반을 공개한 건 "관심받고 싶은 폼생폼사 정치다"고 불편해했다.

이어 민주당이 22대 국회 때 또 들고나올 '채 해병 특검법'에 안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려면 "당을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렇게 말한 이유로 "당은 정치 결사체로 서로 소신과 철학을 갖고 이견을 얘기할 수 있지만 정체성이 소신과 맞지 않다면 본인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하기 때문이다"는 점을 들었다.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선 "전대 출마는 본인 의사지만 선거 참패에 따른 성찰의 시간을 충분히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니까 이준석하고 둘이 똑같더라, 국민들한테 사진 찍히는 거 좋아하고 관종 비슷하다"며 "홍준표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머리 좋고 말 잘하고 순발력 등 이런 부분들은 좋은데 국가 전체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깊이와 고민이 있었던 사람이냐'는 부분에 대해선 의문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총선 때는 국민에게 집권여당의 책임과 비전을 보여주고 국민들이 실망하는 부분들이 있으면 그에 대한 정확한 얘기를 하고 '국가 컨센서스는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비전도 없이 이조심판론만 내세우고 혼자 널뛰듯이 돌아다녔다"며 한 전 위원장은 당 대표감이 아니라고 밀어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