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임기단축 개헌 논의도"→ 윤상현 "尹 끌어내리려는 野 선동 프레임"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오른쪽)과 윤상현 의원.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당권 후보군인 나경원 당선인과 윤상현 의원이 임기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에 대해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나 당선인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 토론에서 일각에서 거론되는 현 대통령의 임기 1년 단축을 포함한 개헌 논의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내각제적 요소가 상당히 도입되는 게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윤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임기단축 개헌론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동조 세력이 윤석열 정부를 조기에 끌어내리기 위한 선동 프레임이다"며 말려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저도 개헌론자이지만 지금 제기되는 임기단축 개헌론은 순수성도, 국가의 미래도 안중에 없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다"며 "우리가 여기에 동조하는 순간 윤석열 정부는 거야에 끌려다니는 수모를 당할 것이고 집권당 간판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정 국가 미래를 위해 개헌을 하고 싶다면 대통령 임기만 단축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임기도 함께 단축해서 선거를 치르자"며 여야 개헌론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임기를 단축할 생각 있느냐고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는 2027년 5월 9일까지, 22대 국회의원 임기는 2028년 5월 29일까지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