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홍준표 말씀 틀린 게 없지만 의도와 반대로 한동훈 더 띄워준다"

'洪 나가라'는 박수영 무례…나갈 사람은 총선 참패 책임 朴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청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도와 달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인기를 오히려 더 올려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당선인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당 말아 먹은 애" "초짜"라며 아슬아슬한 수위의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홍 시장과 관련해 "홍준표 시장 말씀 중 사실 틀린 얘기는 거의 없다"고 했다.

즉 "압도적 여소야대 국면에서 초짜 당대표가 되면 매우 어려워질 것이고 정치 경험 없는 한동훈 위원장이 원내에도 없는데 뭘 그렇게 잘하겠느냐"는 것.

또 "이번 총선에서 복권 긁어봤지 않는가, 긁어봤는데 꽝 나왔는데 꽝 나온 복권을 또 비싼 돈 주고 사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시장 말씀이 틀린 건 하나도 없지만 의도와 반대 효과를 내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 인기를 더 띄워주고 있다"며 "한 위원장이 전쟁에서 진 용병이니까 욕을 먹어 마땅한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저렇게까지 공격받아야 하냐?, 역효과가 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천 당선인은 홍 시장이 탈당을 시사한 듯한 발언에 대해 "빨리 나가셔도 좋다"고 한 박수영 의원을 겨냥해 "당 원로고 선배인 분한테 참 무례한 얘기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총선 참패 책임이 굉장히 큰 여의도 연구원장 출신 아니냐, 그런데 '5%밖에 안 졌다'는 이런 막말하고 다녔다"며 "당을 위해서는 홍준표 시장이 아니라 박수영 의원이 나가는 것이 100배 나은 일인 것 같다"고 박 의원 등을 떠밀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