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장예찬 "민주당 막겠다고 결집한 유권자에 경의…정연욱 축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부산지역 후보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완주한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 들자 "수영구 주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고개 숙였다.

장 후보는 10일 밤 자신의 SNS에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 정연욱 국힘의힘 후보 53.1%로 1위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35.2%, 장예찬 11.7%로 나타나자 "민주당을 막겠다는 일념으로 결집하신 주민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30대 무소속 청년에게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장 후보는 "정연욱 후보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신의 사퇴 거부로 마음고생한 정 후보에게 인사했다.

장 후보는 국민의힘이 과거 부적절한 발언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하자, '표로 심판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이후 보수표가 갈라져 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어부지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대두되자 국민의힘과 정연욱 후보는 장 후보에게 당과 보수를 위해 사퇴해 줄 것을 청했지만 장 후보는 이를 뿌리치고 완주했다.

이날 장 후보는 수영구민들이 '민주당을 막기 위해 결집했다'는 표현을 통해 자신이 완주한 것도 바로 민주당을 막으려는 일념 때문이었다는 종래 주장을 되풀이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