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민주당 김대중 다음부터 변해…양극화 프레임으로 득표 전략"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50대 이후 세대들이 사용하던 일본식 표현을 엉겁결에 해 눈길을 끌었다.
인 위원장은 "제주 4.3 추모 행사 때 마이크를 들고 국민의미래하고 여권이 무슨 학살의 후손처럼 표현하더라. 이는 너무너무 아픈 제주를 휘젓는 것으로 너무 심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념식 뒤 기자들에게 "4·3 학살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한 지점을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민주당은 김대중 다음부터 변했다"며 "싸움과 다툼으로 표를 얻으려고 하고 양극화해서 표를 얻으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작전 자체가 프레임이에요, 영어니까 와꾸(わく)라고 합시다"며 민주당이 양극화 프레임으로 국민들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진행자가 "와꾸는 일본어 아닌가"라고 하자 인 위원장은 "일본어구나. 뭘 써야 하나"라며 어린 시절 어른들로부터 자주 들어 입에 익은 '와꾸'를 무심결에 말한 것을 난감해한 뒤 " 틀, 틀이 훨씬 신선하다"며 우리말을 들고나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틀을 만들어서 밀고 나가는 건 아주 잘한다. 재주꾼들이다"라며 "가짜 틀과 거짓말을 진짜인 것처럼 하는 건 배울 점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보수 지지층은 민주당은 저렇게 틀을 잘 짜는데 왜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정부 여당은 잘 안 되냐는 불만도 있는 것 같다"고 하자 인 위원장은 "원래 한나라당 그전에 (보수) 당은 관료, 귀족 티에 빠져 있었는데 제가 혁신위원장 하면서 얼마나 뒤집어놨는가"며 "우리 잘못도 많고 부족한 것도 많지만 바뀌었다, 바뀔 수 있는 용기가 있으니 제발 기회를 달라. 무조건 투표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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