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부산 수영, 보수 분열로 패하면 장예찬이 더 타격…결단할 순간"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 취소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후보.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치분석가 겸 정치 컨설턴트인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보수표 분열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부산 수영구와 관련해 결국 장예찬 무소속 후보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 대표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 후보가 "당원투표로 후보 단일화하자'고 제안한 것을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가 거부한 상황에 대해 "정연욱 후보는 당의 공천을 받고 나왔는데 공천 취소된 분하고 단일화한다? 그건 당도 허용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며 "그런 면에서 (장 후보에게) 남은 선택지는 딱 하나다"고 했다.

즉 "장예찬 후보가 멈추느냐 계속 가느냐"는 것으로 "당 입장에서 보면 원인 제공을 과거 발언이 문제 된 장 후보가 했기에 만일 분열로 패배한다면 장예찬 후보가 받는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장 후보가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이 순간은 맞지만 사전 투표가 금, 토요일이니까 내일쯤 가면 어떤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장예찬은 젊은 후보니까 그렇게 하는 것(총선 포기)이 미래가 있다"며 "이대로 가면 민주당에 1석을 내주는 것이기에 '내가 결단하겠다'라면 이후 정치를 할 수 있는 자산도 좀 쌓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장 후보가 △ 현역 의원을 상대로 경선에서 이겼다 △ 후보 확정 뒤 민주당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 공천 취소에 대한 주민들의 동정 여론도 받는 등 명분이 축적됐다"면서 "이 정도에서 정치적 결단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도움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