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터뷰]용혜인 "조국당 경쟁력 밀려"...비례재선? 지역구 당선만 정당한가

(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자 후보 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선 조국혁신당보다 정치적·정책적 비교우위를 갖춘 더민주연합에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둘러싼 '비례 재선' 논란을 두고는 "비례대표는 신인의 등용문이 아니다"라며 "지역구 당선은 정당하고 비례는 더 쉽고 정당성이 약하다는 논지는 제도 취지에 벗어난다"라고 지적했다.

용 의원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조국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으로 만들겠다고 말한다"며 "현실적으로 그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더불어민주연합이 압도적으로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제1당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검찰 개혁이라는 부분에서 굉장히 선명함을 보여주고 있고 그 선명함이 국민께 카타르시스와 시원함, 그리고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면서도 "더불어민주연합은 기후와 인구, 지방소멸, 무역 위기 등 사회 전반적인 현안에 굉장히 안정적으로 청사진을 구축하고 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TV 갈무리)

'비례대표 현역 의원이 다시 비례대표 당선권(6번)에 들어 신인과 소수자 원내 진출을 돕는다는 제도 취지를 훼손했다고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용 의원은 "신인의 등용문으로 삼기 위해 비례대표제를 만들었다기보다는 사표를 줄이는 게 제도 취지"라고 반박했다.

이어 "소수정당 의원이 지역구 도전으로 4년간 일궈왔던 성과와 지지, 영향력을 잃어버리는 것이 결국 지금까지 소수정당들이 존속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관례에 따라서 초선의원을 새롭게 선출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냐 아니면 재선 의원을 통해 조금 더 확장된 영향력과 정치력을 바탕으로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실현해 나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 당원들 사이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고민의 결과로 새진보연합 몫인 3명의 후보 중 기본소득당에서 추천하는 비례대표 후보자 1명으로 저를 추천해 준 것"이라며 "훗날 이렇게 선택하길 잘했다고 회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뉴스1TV 갈무리)

용 의원은 지역구 당선만이 정당한 경쟁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지지율 부진을 겪고 있는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지역구에서 당선된 의원들도 오로지 개인의 인물 경쟁력으로만 당선된 것이 아니라 거대 정당의 이름을 걸고 당선된 것"이라며 "특히 공천 탈락해서 탈당하신 분들, 새로운미래나 개혁신당의 의원들을 보면 거대 양당의 이름을 걸고 지역구에서 당선되었다는 것을 너무나 쉽게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사표를 철저히 제거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확대 발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ss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