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현진 돌맞자 난리뽕짝"→ 배 "그럼 헬기뽕짝은?, 내 이름 거론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 송파구을 후보가 난데없이 '뽕짝' 설전을 펼쳤다.

뽕작은 박자가 '쿵작쿵작'하는 트로트를 일컫는 말이다.

배 후보는 28일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를 수오지심 모르는 분이라 생각했지만 "난리뽕짝"을 언급할 정도로 분별마저 없을 줄은 미처 몰랐다"고 했다.

이는 이 대표가 전날 충주 무학시장 유세 도중 자신이 흉기 습격을 당한 사실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그 현장은 경찰이 나서서 1시간도 안 돼 물청소했지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쳤다"고 주장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배 후보는 "(지난 1월 25일 청담동 피습 당시) 저는 출동한 경찰, 구급대원 안내 매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하고 현재도 수사 상황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며 자신의 피습을 경찰이 유별을 떤 건 결코 아니라고 했다.

이어 "'난리 헬기뽕짝' 을 어디서 추었는지는 이미 전 국민이 다 안다"며 부산대병원에서 치료해도 될 일인데 헬기까지 불러 서울로 온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흉악한 살인범 조카를 변호하고 형수를 잔인하게 능욕하던 그 입 아닌가"라며 "'별로 정직하지 못한 입'으로 부모님이 지어주신 제 소중한 이름이 함부로 거론하는 것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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