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상 드문 벗은 몸 보디 프로필 김병욱 "분당 재건축 리빌딩 의지 표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총선에 뛰어든 후보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각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이중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 분당을 김병욱 후보(59)는 벗은 몸을 홍보물에 실었다. 비록 상체지만 알몸을 드러낸 건 드문 일이다.
보디 프로필 사진을 선거에 활용한 이유에 대해 김 후보는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선거운동은 상대방 공격도 있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힘들고 조금 메마르다"며 "그래서 펀(FUN)이 있는 선거운동이 뭐 없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고 그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평소 육체미(웨이트트레이닝)는 아니고 그냥 운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식당에서 저녁을 먹다가 우연히 만난 옆자리의 헬스 트레이너와 이야기하다가 '그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분당 재건축을 통한 리빌딩의 다짐과 각오를 제 몸으로 한번 보여주자'(고 결심했다)"며 분당의 재건축 리빌딩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두세 달 고생해서 몸을 만들어 제 다짐과 의지를 보디프로필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 주민들에게 더 진정성 있게 다가설 것으로 생각했고 펀(FUN), 재미있지 않겠냐고 (생각한 끝에 탄생했다)"고 보충 설명했다.
"국회의원이 이걸 하는 게 맞느냐, 안 맞느냐,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노출이 좋은가 등등 왜 고민이 없었겠는가"라고 한 김 후보는 "제 나이 쉰아홉(1965년 4월 15일생)으로 만만치 않은 나이지만 이런 도전을 통해서 유권자들에게 노력하면 되는구나라는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한번 보시고 웃으시라고, 재미있게 선거를 치르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분당을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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