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종섭, '도피성 출국' 논란 속 일시 귀국…“필요시 공수처 조사 받을 것”
이 대사 "공수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
민주당, 인천공항서 "즉각해임" 시위
- 이동원 기자,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신웅수 기자 =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체류기간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9시35 분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 했다.
이 대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수차례 걸쳐 사실에 입각해 입증했기 때문에 다신 말을 안하겠다" 밝혔다.
이 대사는 "향후 일정 관련해서는 방산협력 관련 업무가 있다"며 "그 다음주는 한-호주간 기획된 2+2회담 준비 관련한 업무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씀드린 두가지 업무가 전부 호주대사로 해야할 중요한 의무다. 그 의무에 충실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 대사는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결정으로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
당초 이 대사는 4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위산업 주요 6개국 주재 공관장회의로 당초 예상보다 조기 귀국하게 됐다.
이 대사 도착 전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5시쯤부터 인천공항에 나와 ‘피의자 이종섭 즉각해임! 즉각수사!’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이 대사 임명 철회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속한 수사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관련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에 수사를 받던 중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면서 ‘해외 도피’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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