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조국 등판, 국힘 '檢독재 프레임' 빠질 가능성…與는 공정한가 질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혁신당 돌풍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검찰 독재 프레임' 가동 가능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 컨설턴트인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동안 정권 심판론이 잠잠했지만 한동훈 위원장도 이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데 실패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생겼다"며 "조국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딱 매치가 돼 정권 심판론이 다시 소환됐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국민들도 조국 대표가 2심까지 2년 형을 받았기에 국회의원 돼도 얼마 못 가 그만두게 될 것이라는 걸 다 안다"며 "그런 국민들이 '그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공정이라는 건 도대체 뭐냐' 그걸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채 상병 사건 관련된 이종섭 장관의 출국, 김건희 여사 문제 등을 (조국 대표 사건과) 똑같은 잣대로 하고 있느냐(고 국민이 묻고 있다)"는 것.

따라서 "국민의힘이 이걸 불식 못 시키면 검찰 독재 프레임에 말려들어 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진행자가 "'조국의 강'도 공정의 문제, 입시 공정문제로 20대의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월등히 낮은 것도 공정 대 공정 문제로 보인다"며 "그럼 국민들이 옛날 일보다 지금 대통령의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보느냐"고 묻자 박 대표는 그런 측면도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조국 대표에게 물었던 공정이 절대적 공정에 대한 질문이었다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한테 묻는 거는 상대적 공정이다"며 "그 잘못이 이재명 대표나 조국 장관에게 있는 건 분명하고 그것을 옹호하는 것도 동의할 수 없지만 그럼 그 잣대로 지금 그대로 다 하고 있느냐는 이 질문인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이에 대한 방어논리를 제대로 펼치지 못한다면 어려움에 부닥칠 수도 있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