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송영길, 광주 서구갑 출마 선언…민주 위성정당 참여는 불발

손혜원·정철승·변희재 등 인재 영입 6명
"호남 전역 지역구, 비례대표 후보 낼 것"

황태연 소나무당 대표 권한대행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입인재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3.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장성희 기자 =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관여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1일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송 대표가 옥중에서 제시했던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통합형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으로의 참여 협상은 최종 불발됐다.

소나무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 대표의 출마 선언식 및 인재영입식을 가졌다.

황태연 소나무당 대표 권한대행은 "송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구는 광주의 서구갑 지역이다"며 "소나무당은 호남 전역에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내고 총선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지역구 출마지역으로 송 대표가 광주 서구갑 지역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김대중컨벤션센터와 5.18 재단이 있으며, 광주시청과 교육청 등 핵심적인 기관들이 많이 위치해 있어 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에 당 차원에서 함께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앞서 송 대표가 옥중에서 자필 편지로 제안했던 연합비례정당으로의 합류 제안 성사여부에 대해서는 "소나무당을 창당한 다음 날인 지난 7일 협상을 제안했는데, 오늘까지 공식 대답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송영길을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당은 이날 6명의 영입 인재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소나무당이 영입한 인재는 △손혜원 전 국회의원 △정철승 변호사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 △김도현 전 베트남 대사 △정다은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