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추미애가 여전사? 여기저기 여론조사마다 안되는데 뭔…확장성 0"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여전사 3인방으로 불리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정가 유행어가 된 더불어민주당 '여전사 3인방'과 관련해 주작(做作 없는 사실을 지어냄)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이 말한 여전사 3인방(추미애· 전현희· 이언주) 중 여전사에 어울리는 이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정도라고 했다.

최 전 수석은 28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유일하게 여전사 평가를 받을 만한 이는 전현희 위원장"이라며 그런 전 전 위원장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제치고 험지(서울 중성동갑)로 투입하는 건 "멀쩡한 여전사를 죽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눈감고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지역 말고는 이기기가 어렵다"며 "추미애 장관 같은 경우 민주당 지지자 외에는 확장력이 없다는 게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즉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에서 (추 전 장관을 후보로 한 여론조사를) 동작도 넣어보고 송파도 넣어보고 중성동갑도 넣어봤는데 다 안 된다고 나왔다고 한다"며 "출전해 보지도 못하고 주저앉는 것이 무슨 민주당의 여전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전 의원에 대해선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으로 광명시을에 처음 나올 때 '법조인 여전사 3인방'이라고 명명한 적 있다. (이를 볼 때) 여전사 3인방? 이언주 전 의원이 낸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다"며 "멀쩡한 여전사는 죽이고, 여전사가 아닌 사람을 여전사로, 나가면 질 수밖에 없는 사람을 여전사로 해서 3인방을 묶는 건 인위적, 정말 주작도 이런 주작이 없다"고 쓴소리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