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 국정기조 전환, 양평고속도 원안 복귀·이태원 추도식 참석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부터 달라지겠다"고 한 말에 신뢰감을 주려면 '서울-양평고속도'를 원안대로 원위치하고 오는 29일 '이태원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지사는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양평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 "많은 국민과 언론, 정치권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것을 계속 주장한다면 정의롭지 못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 당초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원안대로 추진이 정답이다"고 했다.

이어 "국토부가 풀 수 없고 원인 제공자가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원인제공자가 아무래도 용산 아니냐, 용산이 결자해지하면 국정 전환의 신호탄으로 국민에게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며칠 뒤면 이태원 1주기다. 대통령이 참석해서 유가족들을 안아주고 같이 눈물 흘려주는 이런 것들이 국정기조 변화의 사인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참석을 주문했다.

이태원 추도식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은 "정치적인 집회 행사로 변경된 상황이라 이제는 대통령이 갈 수 없는 행사가 됐다"며 불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공동주최에서 빠지겠다며 윤 대통령의 참석을 재차 요청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