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사고에 軍도 재난대책본부 설치…"신속대응부대 180명 투입"
[무안 제주항공 참사] 합참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대응에 가용전력 적극 지원"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군 당국이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가용 전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무안공항 사고 관련 국방부와 합참은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가용전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방부 역시 "이날 오전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긴급조치반을 소집하고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했다"라며 "의료·구조인력 등 군 지원 소요를 파악하고 신속히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육군의 지역부대, 특전사 신속대응부대 등 약 180여 명과 함께 군 소방차 및 구급차량(AMB), 헬기 등을 소방청 협조하에 현장에 투입해 지원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이 밖에도 추가 전력 투입이 필요할 경우 즉각적인 출동이 가능하도록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것으로 탑승객 2명은 태국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남 무안 지역에 경비 비상 단계 중 최고 단계인 '갑호 비상'을 내리고 인근 지역인 함평·목표에는 한 단계 아래인 '을호 비상'을 발령했다.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