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G7·EU 주한 대사 면담…"정책 기조 유지 최우선적 노력"
미국·일본·영국·EU 등 주한 대사 8명 오찬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7일 주요 7개국 협의체(G7) 및 유럽연합(EU) 주한 대사를 외교장관 공관으로 초청해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 유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G7 및 EU 주한 대사들과 오찬을 갖고,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현 국내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오찬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대사,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대사, 게오르그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등 주한대사와 프랑스 및 이탈리아 주한공관 차석 등 G7 회원국의 주한 외교단 8명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어려운 국내상황 속에서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속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의 대외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 장관은 향후 여러 글로벌 현안 대응 과정에서 한-G7 차원의 협력을 더욱 공고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주한 대사들은 이번 사태를 보면서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과 회복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주한 G7 및 EU 대사 초청 오찬은 탄핵 정국 하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지켜가기 위한 외교를 펼쳐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다가오는 복합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G7 등 유사입장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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