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태국 보훈처와 '6·25참전용사 예우' 협력

국제보훈 분야 양해각서 서명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잠실 소피텔 엠베서더에서 개최한 국가보훈부-태국 보훈처 보훈협력 체결식에 참석해 덴니팃 르앙웅감큼 태국 보훈처장과 태국 유엔참전용사 예우 강화와 참전용사 단체 및 후손 간 교류 확대를 위한 보훈협력 체결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13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년 국제보훈컨퍼런스를 계기로 강정애 장관과 덴니팃 루앙웅감큼 태국 보훈처장이 '한국-태국 간 국제보훈 분야에서의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보훈부와 태국 보훈처는 고위급 상호 방문 교류, 양 기관의 지식 및 경험 교류, 협의체 구축 등을 통해 △국제보훈 분야 정책개발 △참전용사 예우 행사 △참전용사 후손 교류 △참전용사 단체 활동 △보훈의료 분야 교류 △양 기관이 합의하는 분야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양국이 참전영웅들에 대한 예우의 중요성과 국제보훈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며 "태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국제보훈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양국의 미래세대와 함께 6·25전쟁과 유엔군 참전의 역사를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태국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한 나라다. 총 6326명이 참전해 136명이 전사했고 부상자 1139명과 실종자 5명이 발생했다. 태국은 정전 이후에도 1972년까지 한국의 전후 복구를 지원했다.

보훈부는 지난 2003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2019년 뉴질랜드, 2021년 콜롬비아, 2022년 필리핀 등 4개 참전국 정부와 보훈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