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GPS 교란 시도…軍 "선박·민항기 장애"
"해주·개성 일대서 GPS 전파 교란 도발"
"서해 지역 운항 선박·항공기 유의 당부"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이번 주 남측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8일과 이날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 도발을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선박 수척과 민항기 수십대가 북한의 GPS 전파 교란으로 운항 등에 일부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합참은 "서해 지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과 항공기는 북한의 GPS 전파 교란에 유의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GPS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이로 인한 이후의 모든 문제는 북한에게 있음을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우리 군은 지난 5일에도 서해 접적 해역에서 발생한 GPS 교란 신호를 감지한 바 있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은 군의 무기체계와 계측 장비에 장애를 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3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기간 서해 5도 상공을 향해 여러 번 GPS 전파 교란 신호를 쐈고, 5월에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한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수일 연속 감행한 바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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