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러북 군사협력 강력한 언어로 규탄"

"北 ICBM 발사,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세계 평화 안정 위협"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러북 간 군사 동맹을 강력히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그리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성과 유선 협의를 갖고 "한미일은 지속적인 불법 무기 이전 및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포함한 러북 간 군사협력 심화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공동성명에서 3국 장관들은 "북한의 ICBM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에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 안전을 위협하는 일련의 도발과 불안정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도 했다.

장관들은 "우리는 이번 ICBM 발사가 북한이 대한민국을 적대국가로 헌법에 새롭게 규정했다고 밝힌 이후에 감행된 것에 주목한다"며 "미국과 일본은 평화적으로 통일된 자유롭고 평화로운 한반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북한이 대화로 즉각 복귀할 것을 재차 촉구하며 오직 대화를 통해서만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3국 장관들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원으로 사용하는 모든 불법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들은 "북한이 한정된 자원을 주민들이 아닌 불법 무기 프로그램에 전용하기로 한 결정을 개탄한다"면서 "북한은 불법 수익창출 행위를 통해 획득한 추가 수익을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하고 있으며,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탄도미사일 및 여타 무기들을 러시아로 계속 이전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3국 장관들은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으며, 핵을 포함하여 모든 범주의 역량으로 뒷받침되고 있음을 재확인한다"라며 "3국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위협을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3국 간 안보협력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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