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 착공…2031년 해군 인도

2025년 1번함, 2026년 2번함 진수해 전력화 착수

(해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방위사업청은 30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유형)-Ⅱ 3번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착공식은 잠수함 건조에 사용될 첫 강재를 절단하고 성공적인 함 건조를 기원하는 행사로서 본격적인 공정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이날 행사는 건조 현장 안전기원문 낭독과 강재 절단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이 성공적으로 건조돼 국가안보를 수호할 핵심 전력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했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3600톤급으로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 중 최대 중량·크기의 잠수함이다.

배치-Ⅱ 잠수함은 배치-Ⅰ 잠수함보다 탐지·표적처리 능력이 개선된 전투·소나체계와 함께 리튬전지체계를 탑재해 수중에서 장기간 머무르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형 잠수함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사업추진 중 국산화 가능성이 있는 장비를 발굴하고 사업착수 단계에서부터 계획보다 더 많은 국산화 장비를 적용해 70여 종의 국산화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이러한 국산화 장비 확대 적용으로 우리 군은 더욱 안정적으로 잠수함을 운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앞으로 잠수함 건조 과정과 해외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 시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은 2029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31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1번함은 2025년, 2번함은 2026년에 진수해 전력화를 위한 시험평가와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우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의 건조공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만큼 안정적 건조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민·관·군 간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와 유기적 소통을 통해 우리 군의 핵심 전력인 잠수함을 적기에 획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