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北억류·탈북 가족 접견…"나도 이산가족 아픔 공감"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 억류자·국군포로·강제송환 탈북민 가족을 접견하고 북한의 인권 침해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과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 씨, 사촌동생이 강제북송 된 김혁 민주평통 상임위원, 국군포로 가족 탈북민 손명화 국군포로가족회 대표를 만났다.
조 장관은 본인도 이산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가까운 가족과 헤어진 채 생사를 모르고 지내는 억류자·국군포로·강제송환 탈북민 가족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의 조부는 조헌영 제헌 국회의원으로 6·25전쟁 때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하고 서울에 머물다 납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장관은 정부가 유엔총회 제3위원회, 인권이사회 등 다양한 계기에 북한인권 문제와 그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는 11월 북한 제4주기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도 참석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이산가족 문제 등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적극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 장관을 만난 가족들은 지난 9월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기간 중 북한인권 부대행사에 참석해 공개 증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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