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英 외교장관에 "'북한군 파병' 보듯 유럽-인태 안보 얽혀"
제9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국과 영국의 외교수장이 21일 양국 간 협력 발전·심화 방안과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교장관과 '제9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가졌다.
조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언급하며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가 점차 얽히는 지정학적 환경에서 우리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 협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략대화는 양국이 지난해 11월 한영 정상회담에서 최고 수준의 관계인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현실화하는 등 북러 간 군사협력 밀착이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었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에서 개최된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양측은 이날 안보, 경제, 사회, 문화, 과학, 기후 등 모든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을 약속한 '다우닝가 합의'의 이행 점검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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