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전 합참의장 "한국도 항모·핵추진 잠수함 확보해야"

용산특강서 제언…"세계 해군 전력의 60%가 동북아 집결"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최윤희 전 합참의장(현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예비역 해군 대장)은 우리 해군이 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 등을 확보하고 우방국과 연합훈련을 강화하는 등 전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1일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최 전 의장은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해양안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용산특강을 통해 세계 해군 전력의 60%가 동북아(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에 집결돼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최 전 의장은 한국전쟁(6·25전쟁) 중 대한해협 해전과 인천상륙작전, 흥남철수작전 등 해군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해양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이 20여 척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북한 해군은 70여 척의 잠수함(정)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의 해양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실현 가능성과 그 효과에 관한 질문에 "사안에 따라 필요할 수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기구를 출범하는 것은 북한·중국·러시아와의 영속적인 대립관계를 만들 수 있다"라고 답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