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의 참석한 국방차관, 나토·IP4·국제사회의 북러협력 대응 촉구

나토 국방장관회의 첫 참석…P4 국방장관회담 별도로 갖기도

팻 콘로이 호주 방산장관(왼쪽부터),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 마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 주디스 콜린스 뉴질랜드 국방장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협력에 맞서 나토 회원국 및 IP4 국가들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1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 동맹국·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해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 군사협력 관계를 강화, 무기거래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김 차관은 나토와 IP4 국가 간의 전략적 정보공유 강화, 국방협력 내실화, 역내 주요 안보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의 협력방향을 제시하며, 인도·태평양 및 유럽·대서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IP4는 한국·호주·일본·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의 파트너국을 가리킨다.

또한 김 차관은 한국전쟁(6·25전쟁) 이후 70여 년간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하며, 대한민국이 세계의 자유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있어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엔 나토 32개 동맹국과 IP4 대표 및 유럽연합(EU) 대표가 참석해 현 안보상황 평가, 우크라이나 문제, 러북 군사협력 등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김 차관은 나토가 IP4 국가들을 처음으로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초청한 것은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환경이 상호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일본 나카타니 방위대신, 호주 콘로이 방산장관, 뉴질랜드 콜린스 국방장관과 함께 IP4 국방장관회담을 별도로 갖고, IP4 국가들과 나토 간의 국방협력 및 IP4 국가 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실무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