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1명 지난달 귀순…서해로 목선 타고 들어와

군, 감시장비로 포착해 귀순 유도

합동참모본부는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남북 단절 조치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김명수 합참의장은 북한이 전날 남북 연결 도로·철길 완전 차단 및 방어 구조물의 요새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실질적으로 지난 8월에 남북 연결 통로의 전체 차단 작업을 마쳤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12월 동해선 지뢰매설 작업중인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10.10/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방벽을 쌓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귀순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주민 1명이 지난 9월 17일 새벽 작은 목선을 타고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했다.

이 인원은 남성으로, 혼자 남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목선이 NLL을 넘어오기 전부터 감시장비로 포착해 귀순을 유도했다.

북한 주민의 귀순은 지난 8월 이후 세 번째다. 지난 8월 8일 북한 주민 1명이 한강 하구 중립 수역을 통해 남측으로 왔고, 같은 달 20일에는 북한군 1명이 MDL을 통과해 넘어왔다.

우리 군은 지난 7월 2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했다. 이 때문에 확성기 방송의 효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남북을 잇는 도로 주변에 지뢰를 매설하거나 가로등, 철로 제거 등 육로 단절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월부터는 비무장지대에 대전차 장애물로 추정되는 방벽을 설치하고 지뢰 매설, 철조망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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