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 폭격기, 국군의날 행사 참석 앞서 한미 연합훈련

美 인태사령부 "韓 F-15K와 모의 근접항공지원 훈련"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1일 오전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성남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24.10.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국군의날 행사 기념식에 등장했던 미국 공군 B-1B 랜서 폭격기가 최근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B-1B 2대는 지난 1일 이른 시간에 강원도 태백시 일대의 필승 사격장에서 F-15K 2대, 미군 607 항공 지원 작전단과 함께 모의 근접항공지원(CAS) 훈련에 참여했다.

인태사령부는 "지난 6월 초 훈련에 이어 한국에서 CAS를 실시한 두 번째 사례"라며 "양국 전투기와 미군 폭격기의 통합 작전 능력을 강화해 양국 공군의 방어 준비 태세를 유지시켰다"라고 설명했다.

훈련에 참가한 B-1B 2대 중 1대와 F-15K 전투기 2대는 이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해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히는 기체로서 북한의 중대도발 등 상황 발생시 가장 먼저 한반도에 전개될 미군 전략자산으로 거론된다.

미군 당국은 인도·태평양 역내 폭격기동부대(BTF) 등 임무 수행을 위해 주기적으로 태평양 괌에 B-1B 편대를 전개하고 있다.

B-1B는 마하1.25(시속 1530㎞)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괌 기지 이륙 후 2시간 남짓이면 평양 상공에 도달할 수 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