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국외여행 추천서 '서면→전자'…처리시간 단축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이달 중순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사람이 국외여행을 하고자 할 경우 복무기관장 추천서를 전자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

병무청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에는 추천서를 서면으로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전자추천서로 제출함에 따라 종이서류 감축과 허가처리 시간 단축으로 민원편익과 행정처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또한 구비서류가 필요 없는 단기국외여행의 경우 허가를 위해선 기존엔 2일이 걸렸으나, 이젠 신청과 동시에 자동으로 허가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됐다. 이를 통해 올해 6월 말 기준 1만 2474건이 허가를 받았고, 연말까지 2만 3000여 건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병무청은 국외 병역의무자가 불편함 없이 적극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수 있도록 재외 국민들을 대상으로 현지 및 온라인 설명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병역의무자가 해외에 장기 체류하면서 국적을 변경하거나, 국외여행 허가기간 종료 후에도 귀국하지 않는 병역회피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관계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이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병역이행의 공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국외여행허가제도는 병역이행의 공정성 확보와 병역의무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돼야 한다"라면서 "앞으로도 병무청은 국민편익과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