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문건 의혹'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軍연금 2억 한번에 수령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정치 관여·예산 횡령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3.12.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정치 관여·예산 횡령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3.12.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탄핵되기 직전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 해외로 도피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군인연금 약 2억원을 일시불로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4월 귀국 이후 미지급된 군인연금 약 2억 원을 일시불로 수령했다.

구체적으로 조 전 사령관은 미지급액 소급 지급 42개월분에 해당하는 1억 9478만 원과 지난해 5월 연금 지급액 500만 원 등 총 1억 9987만 원을 수령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직전인 지난 2017년 조 전 사령관은 기무사 자체적으로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했다가 계엄령 문건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귀국을 미뤄왔다.

그러다 조 전 사령관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지난해 3월 귀국했고, 현재 그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