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보, 상하이·저장·광둥·충칭 中 주요 도시 당국자들 접견

한중 미래지향 교류 사업…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재개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2024.4.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제1차 한중 미래지향 교류사업 참석차 방한한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23일 밝혔다.

이번에 방한한 중국 대표단은 지방정부의 대외교류를 관장하는 중국 외교부 외사관리국 국장(단장)과 상하이시·저장성·광둥성·충칭시 등 중국 지방정부 외사판공실 주임(국장급)으로 구성됐다.

이날 정 차관보는 한중 교류사업의 재개가 양국간 소통과 협력의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것을 방증한다면서 이번 대표단은 정치·경제적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중심 지역이자, 한국과도 교류가 밀접한 지역의 외사판공실 주임들로 구성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 차관보는 중국 경제를 대표하는 4개 지역에서 구성된 이번 대표단의 방한이 우리나라 지방정부와의 경제 등 교류·협력 확대 방안 협의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천리 대표단장은 이번 방한 일정이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 확대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한중 미래지향 교류사업 대표단은 △외교부 차관보 예방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 주최 만찬, △경기도 경제부지사 면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방문 △부산시 방문 △우리 기업 시찰 등 일정을 통해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중 미래지향 교류사업은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외사 업무를 담당하는 국장·처장급 인사를 방한 초청하는 사업이다. 지난 1999년부터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시행됐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중단된 이후 5년 만인 올해 재개됐다.

외교부는 한중이 고위급 교류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호혜적 실질협력과 양 국민 간 우호정서 증진을 위한 구체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이번 중국 지방정부 대표단의 방한은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중은 지난 5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전후로 고위급 및 지방정부 간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엔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6월엔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 7월엔 스모우쥔 간쑤성 부서기가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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