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주년 제네바 협약 조명…11월16일까지 전쟁기념관서 기념전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제네바 협약의 중요성을 조명하기 위한 기념전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오는 11월 16일까지 열린다.

제네바 협약은 1949년 전쟁에서의 인도적 대우에 관한 기준을 정립한 국제 협약으로, 올해 75주년을 맞았다.

11일 전쟁기념관을 운영하는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번 기념전 '디지털 딜레마–위기 혹은 기회'는 디지털화된 현대의 분쟁에서 제네바 협약과 국제인도법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술이 분쟁에 미치는 영향을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성찰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제네바 협약의 발전 과정, 현대 디지털 시대에서의 국제인도법의 역할을 ICRC의 다양한 시청각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이후 구성된 중립국감독위원회(NNSC)를 시작으로 세계평화와 안보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스위스의 군사평화지원활동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0일 오후 열린 개막식엔 한국 주재 대사 14명이 참석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제네바 협약의 정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전시가 제네바 협약과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