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핀란드 국방장관 면담…지역 정세·협력 분야 논의

10일 조태열 외교장관이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안띠 하까넨 핀란드 국방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외교부 제공)
10일 조태열 외교장관이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안띠 하까넨 핀란드 국방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태열 외교장관이 안띠 하까넨 핀란드 국방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지역 정세,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이날 조 장관은 양국간 국방·방산 협력이 지속는 점을 평가하며 원자력,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또 조 장관은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이 자유, 민주주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간의 연대가 한층 강화된 중요한 이정표라며 유럽과 인·태지역 안보 연계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나토 차원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날 양 장관은 주요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적 군사협력을 강화해 한반도 및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에 하까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평가하면서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긴 국경(약 1300km)을 러시아와 맞대고 있는 핀란드로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계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전쟁 종식과 평화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우리 정부가 다양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재정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장관은 동북아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도 주요 국제 이슈들에 대해 양국이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