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美 상원 의원단 면담…"北 비핵화 원칙 불변"
"美 의회 한미동맹 지지 국내외적 변화와 관계 없어"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일 방한 중인 미국 상원 의원단 7명과 면담을 하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의원단을 만나 그간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에 대한 미 의회 내 초당적 지지를 결집하는 데 노력해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 장관은 한미동맹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첨단기술, 인공지능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한미 간 교역·투자가 양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양국이 최고의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내 우리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의 많은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미 상원 의원단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이 전례 없이 굳건한 발전을 이뤘다며 "미 의회 내 지지는 국내외적 변화와 관계 없이 초당적이며 굳건하다"라고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공화당의 빌 해커티(테네시) 의원은 "미 공화당 차원에서도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라며 "북한 비핵화 원칙에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 공화당과 민주당의 새 정당 강령(정강)에 '북한 비핵화' 표현이 빠짐에 따라 국내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의원단은 또 "한국이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많은 기여를 하는 가장 좋은 모델"이라며 "안보·경제 뿐만 아니라 조선·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더욱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방한한 미 상원 의원단은 공화당의 해커티, 존 튠(사우스다코타), 댄 설리번(알래스카), 에릭 슈미트(미주리), 케이티 브릿(앨라배마)과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게리 피터스(미시간) 의원 등이다.
이 중 해커티 의원과 쿤스 의원은 각 당에서 유력한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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