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광복회 예산 6억원 삭감…"결산 평가 완료 안돼"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가 주최한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8.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가 내년 광복회에 지원하는 예산을 올해보다 6억 원 삭감했다.

28일 보훈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광복회 지원 예산은 26억 원으로 올해 대비 6억 원 줄었다. 광복회는 보훈부 산하 독립 분야 유일한 공법단체로, 관련법에 따라 매년 운영비 등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받고 있다.

삭감된 광복회 관련 예산은 모두 광복회학술원 사업비다. 광복회학술원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미래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올해 6월 출범했다.

광복회 측은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반면 보훈부 관계자는 "광복회학술원 관련 예산 6억원과 월남참전유공자회 아카이브 예산 3억 원은 올해 신규로 편성된 예산으로, 아직 집행 및 결산 평가가 완료되지 않았기에 2025년 예산 정부안으로 편성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