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CEPI 대표 면담…韓 바이오 기업 투자 협력 논의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리차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를 면담하고 한국 바이오 기업과 투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실시한 해쳇 대표와의 면담에서 우리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있다면서 올해 CEPI에 대한 1800만 달러(약 239억 원) 지원도 글로벌 보건 체계 강화에 공헌하기 위한 의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 장관은 우리 기업에 대한 CEPI의 지속적인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등을 포함해 협력이 다각화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WHO는 중·저소득국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22년 한국을 글로벌 허브로 단독 지정했다.
CEPI는 신종감염병 백신 개발 및 비축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2017년 다보스 포럼 계기 출범한 글로벌 민관협력파트너십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및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총 4억 달러(약 5300억 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CEPI에 3300만 달러(약 439억 원)를 기여했으며, 투자자위원회에 참여 중이다.
CEPI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에서 이사회를 최초로 개최할 예정이다. 해쳇 대표는 이번 방한 계기에 한국 기업 및 국제백신연구소(IVI) 등과의 협의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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