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독도 모형' 철거…"수리 후 재전시 적극 검토"

6·25전쟁 74주년을 맞은 25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한 어르신이 전사자 명비를 앞에 두고 묵념하고 있다. 2024.6.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6·25전쟁 74주년을 맞은 25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한 어르신이 전사자 명비를 앞에 두고 묵념하고 있다. 2024.6.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부의 독도 조형물이 임시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실 앞 복도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지난 6월 3일 철거됐다.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독도 관련 영상이 상영되던 화면도 자취를 감췄다.

독도 축소 모형인 이 조형물은 2012년 제작된 것이다. 그러다 지난 5월 열린 운영위원회 심의에서 조형물이 노후화로 인해 훼손된 부분이 있고, 복도 공간에 위치해 관람 동선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나와 철거됐다.

군 관계자는 "전쟁기념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기념관 내 모든 전시물의 노후도, 콘텐츠 내용, 관람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 중"이라며 "지금까지 독도 모형을 포함한 6개 전시물을 정리했다"라고 설명했다.

독도 모형은 현재 다른 노후 전시물과 함께 수장고에 보관돼 있으며, 보수작업 완료 후 상설전시장 등에서 다시 전시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