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실비행 훈련 '놀라지 마세요'…이번주 전투기 계속 뜬다

USF 연계 을지연습 때 北핵공격 대피 훈련…한미 기동훈련 48건

‘을지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앞둔 15일 공군 제17전투비행단 F-35A 전투기가 야간비행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 제공) 2024.8.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19일부터 본격 실시된다.

이번 UFS는 이달 19일부터 29일까지 1·2부로 나뉘어 실시된다. 1부는 정부연습(을지연습)과 연계해 19~23일에, 2부는 군 단독으로 26~29일에 진행된다.

한미 군 당국은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 위협을 UFS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1부 정부연습 과정에서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은 전국에서 동시에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일부 지역엔 북한의 핵무기 사용 시나리오가 처음 적용돼 지역 군부대가 훈련에 함께한다.

공군은 1부 기간에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실시할 계획으로, 다영역 임무 수행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밤낮으로 전투기가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공군은 "훈련이 실시되는 대구, 서산, 예천기지 인근에 주·야간 지속적인 비행음이 발생할 수 있어,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2부 기간을 전후로는 한미 양국 군이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의 실기동 및 사격훈련 등 총 48건의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한다. 이번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에 중점을 둔 다영역작전도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 군 장병은 지난해 규모와 비슷하게 1만 9000여 명이 참여한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 및 사이버 공격 등 대응을 위해 미국의 우주군도 참여한다.

또한 10월 창설 예정으로 우리 군의 전략적 능력을 통합운용하게 될 전략사령부의 지휘통제본부가 편성돼 임무수행능력 최종평가가 이뤄진다. UFS 기간 중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돼 우리 전력과 연합훈련을 할지 주목된다.

군 당국은 한미연합연습 때마다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온 북한이 이번 UFS 기간 도발할 경우 즉각·강력히·끝까지 대응한단 방침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