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킥보드 입건' 슈가에 병무청 차원 처분은 없을 듯
빅히트 뮤직 "근무처로부터 적절한 처분 받을 예정"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술을 마시고 전동 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입건된 가운데 병무청으로부터 받는 처분은 별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 관계자는 7일 "근무 시간 중에 일어난 사고가 아니고 사회복무와 관련된 사안도 아니기 때문에 병무청 차원의 경고 등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건으로 인해 슈가가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받는 영향은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이날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처로부터 적절한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만큼, 근무처에서 별도 처분이 내려질 순 있다.
슈가는 지난 2022년 말 병무청의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병이 아닌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당시 슈가가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사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2020년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봉합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회복무요원의 복무기간은 육군 현역병보다 3개월 긴 21개월이다. 사회복무요원은 주로 사회복지·보건의료·교육문화·환경안전·행정 등 관련 시설 배정돼 출·퇴근하며 복무한다. 슈가는 오는 2025년 6월 소집해제된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 15분쯤 '음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슈가는 7일 위버스를 통해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