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공격에 한미 핵·재래식 전력으로 반격…'철퇴 연습' 첫 시행

사흘간 평택 캠프 험프리스서 '아이언 메이스 2024'

핵협의그룹(NCG) 공동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가 지난달 11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에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4.7.12/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박응진 기자 = 한미 군사당국이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상정해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억제·반격하는 등 대응하는 연습을 처음으로 시행했다.

한미 합동참모본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CNI TTX)인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 2024'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지난해 워싱턴 선언과 한미 핵협의그룹(NCG) 공동지침 이행 차원에서 시행됐다.

핵·재래식 통합은 북핵 억제·대응을 위한 한국의 재래식 능력과 잠재적인 미국 핵능력의 통합을 의미한다.

연습에는 한국 전략사령부 창설 추진단 등 한미 주요 직위자 40여 명이 참가했고, 김명수 합참의장이 연습의 시작을 알렸다.

올 10월 창설 예정인 전략사는 앞으로 미 전략자산 전개 작전 및 훈련과 함께 CNI TTX를 주도하는 부대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참석자들은 유사시 미 전략적 작전에 한국 재래식 능력 지원을 위한 공동 기획절차를 포함한 확장억제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합참은 "향후 한미는 동맹의 목표 달성을 위해 CNI TTX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라고 덧붙였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