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트라이커 여단, 한국군과 '전투능력 검증' 연합훈련

"한반도 지형·기상 적응하고, 한국군 전술 숙달"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순환배치여단이 미군 자산뿐만 아니라 수도기계화사단과 함께 중대급 전투능력 검증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미8군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순환배치여단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8월 3일까지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즈 훈련장에서 연합 제병협동 통합화력훈련(CALFEX)을 실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순환배치부대의 중대급 전투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과거에는 미 측 단독으로 시행했으나 이번에 최초로 한미 연합 방식으로 진행한다.

훈련 중 스트라이커여단 중대장은 미군의 항공, 포병, 공병 자산뿐만 아니라 한국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의 1개 전차 소대와 3공병여단의 미클릭, 장갑전투도저 등의 지원을 받아 목표를 지원한다.

미8군은 "이번 훈련은 주기적으로 순환배치되는 스크라이커여단이 한반도의 지형과 기상에 대한 적응능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국군의 장비와 전술을 소부대 전술에 적용하는 법을 숙달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훈련에 참가한 대니얼 킬바사 소대장(중위)은 "이번 훈련 전에 한반도에서 소대단위 사격 등의 개인평가, 한국군과 연합으로 실시한 KCTC 등을 경험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더욱 긴밀하게 서로를 이해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싸울 수 있는 준비태세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도기계화사단 전승대대 3중대장 임태건 대위는 "한미 연합 자산을 활용한 소부대 전투수행 방법을 숙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한미가 하나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과 맞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