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학 차관보 방한…"한미 간 인공지능·양자분야 협력" 논의

"한미 간 우주 협력 긴밀"…韓, 나사 아르테미스 참여 의지 피력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 I(1호)'의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11일(현지시간) 달 궤도를 무사히 선회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방한 중인 제니퍼 리틀존 미 국무부 해양·국제환경·과학 담당 차관보 대행을 면담하고 한미 간 우주, 인공지능(AI), 양자(퀀텀)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조정관은 이날 리틀존 차관보 대행과의 면담에서 작년 4월 한미 정상이 한미동맹을 우주 전 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하는 등 최근 한미 간 우주 협력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 항공우주청(NASA) 주도의 유인 달 탐사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우리나라의 참여 확대 의지를 전달했다.

또 김 조정관은 내년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를 개최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포함한 민간, 상업, 국가안보 등 포괄적인 우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김 조정관은 한국이 지난 5월 우주항공청을 개청해 2032년 달 탐사선 착륙 및 2045년 화성 탐사를 목표로 설정하는 등 우주 역량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히며, 양국이 함께 '뉴스페이스 시대'에 협력해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리틀존 차관보 대행은 우주 기술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뉴스페이스 시대 미국의 소중한 파트너국가로 양국 간 더욱 활발한 협력을 위해 한미가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날 양측은 지난 4월 출범한 '한미 AI 워킹그룹'을 통해 양국이 인공지능 정책을 긴밀히 공조해 나가고 있는 것은 핵심‧신흥기술 분야 협력의 실질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면담을 통해 양측은 한미 간 기술 동맹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 전반의 실효성 있는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