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폴란드산 무인기 도입하나…"활용 부분 있는지 검토 예정"

신원식 장관 바르샤바 방문때 무인기 구매 요청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8일 드론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이보형(소장) 드론작전사령관으로부터 전력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4.1.8/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최근 2년간 K-9 자주포, K-2 전차 등 약 28조 원에 달하는 한국산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가 우리 정부에 자국산 무인기 도입을 요청해 군과 정부가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은 폴란드산 무인기의 성능과 한반도 전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폴란드에 인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지난달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바르샤바를 방문했을 때 자국산 무인기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폴란드산 무인기 '워메이트'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돼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표적 정밀 타격 등 실전 능력이 검증됐다.

이에 지난해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한 우리 군이 유사시 대북 타격 능력 확보를 위해 올해 안에 폴란드 무인기를 들여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 및 관련기관은 드론 전력 강화를 위해 해외 구매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며 "폴란드 드론이 현재 실전에서 운용되고 있는 만큼, 우리 군에서도 활용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