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회, 유럽 최대 지상무기 전시회 '유로사토리' 참가

"방산 수출 다변화 위해 유럽 각국과 협력 확대"

최병로 방진회 상근부회장이 프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로사토리 2024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를 방문 중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방진회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는 17일(이하 현지시각)부터 21일까지 5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지상무기 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에 참가해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활동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유로사토리에는 60개국 2000개 회사가 참가하고, 약 6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올해 1070㎡ 규모의 전시장을 꾸려 28개 방산업체가 수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국내 주요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S엠트론 등 15개 업체는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방진회가 구성한 중소기업관에는 영풍전자,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등 13대 업체가 각사의 역량을 알린다.

최근 동유럽 국가들이 대대적인 군 현대화 작업으로 전차와 장갑차 등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K-2 전차 등 국산 무기체계와 한국 업체의 지휘통제시스템, 탄약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쟁이 지속되고 분쟁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총기류와 탄약, 방탄복, 무전기 등 개인화기 및 방호분야에의 국내 업체의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방진회는 국내 기업의 방산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프랑스 지상방산협회 뿐만 아니라 라트비아, 네덜란드 등 주요 서방국가의 방산협회와도 소통할 예정이다.

아울러 프랑스 병기본부 아태국장, 수출협력국장과 공동개발 및 수출을 위한 정책과 지원제도를 논의할 계획이다.

최병로 방진회 상근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진입한 기술력과 가성비가 우수한 K-9 자주포, K-2 전차, 천무 등으로 K-2 방산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라며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각국과 방산 협력을 확대하고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등 주요 방산시장에서의 신규 사업 소요를 발굴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