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EU 고위대표와 회담…"국방협력 실질적 성과 창출하자"

한·일·호 다자회담 갖고 북한 위협 억제 방안 논의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 EU 양자 회담에 참석해 조셉 보렐 폰테예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4.6.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싱가포르=뉴스1) 허고운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고위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안보정세 및 한·EU 국방 협력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난 신 장관과 보렐 대표는 지난해 한·EU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국과 EU의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심화·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국방 협력 분야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보렐 대표는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에 대한 EU의 기여 의지를 강조하며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이에 신 장관은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구축을 위해 한국과 EU가 국방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답했다.

아울러 신 장관과 보렐 대표는 한·EU 정상 공동성명에 포함된 '안보·국방 파트너십'의 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안보·국방 파트너십은 국제평화, 해양안보, 사이버 등 한·EU 안보·국방 협력 분야 및 방향 등을 명시한 문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엔 신 장관과 리차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이 회담을 갖고 북한 위협 억제 방안을 논의하고, 역내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공유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부터)과 리차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국방부 제공)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