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모든 기회 활용해 북한인권 문제 목소리 높일 것"

COI 보고서 발간 10주년 기념 '북한인권 국제포럼' 환영사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간 10주년 계기 외교부 주최 '북한인권 국제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0일 "모든 기회를 활용해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간 10주년을 맞아 외교부가 개최한 '북한인권 국제포럼' 환영사에서 "북한 당국은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는 인권침해를 부인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은 북한지역 밖에서도 인권침해를 자행해 왔다"라며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를 즉시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에 대해선 "강제북송될 경우 고문 등 비인도적 처우를 받게 된다"라며 탈북민들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선 "한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내 북한인권 논의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11월로 예정된 북한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 계기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곧 통일"이라며 '먼저 온 통일'인 탈북민과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2013년 3월 '22/13호 결의안'을 채택하고 북한인권 문제를 규명하기 위한 공식 기구인 COI를 출범시켰다.

COI는 이듬해 2월 안보리가 북한인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내용 등 '북한인권 문제의 주요 쟁점' 등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