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고위공무원·장성 100여명 '개인 이메일' 해킹…北 소행인 듯

국방부 "개인 메일 보안조치 강화 통보…경찰 조사에 협조 중"

국방부 깃발. 2021.6.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방부 고위공무원과 합동참모본부 소속 장성 등 100여 명의 개인 이메일이 해킹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방부의 차관급 및 3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합참 본부장급 장성 등 100여명의 개인 이메일 해킹 피해를 파악하고 조사에 나섰다.

우리 법원 전산망을 해킹한 라자루스를 포함해 안다리엘, 킴수키 등 3개 북한 해킹 조직이 국내 방산업체 10여곳의 정보도 탈취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번 피해도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건은 개인 이메일이 해킹 당한 것으로, 군 자체 서버 또는 시스템과는 무관하다는 게 군 소식통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당사자들에게 개인 메일의 보안조치를 강화하도록 통보했다"라며 "현재 경찰 조사에 협조 중이다"라고 전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