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발사 준비 관측 속…외교부 "국제기구에 접수 안 돼"
"위성 발사 시 단호히 대응"…軍 "임박 징후는 없어"
- 노민호 기자,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박응진 기자 = 북한이 국제기구에 아직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획 등에 관한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제해사기구(IMO) 등 유관 국제기구에 관련 통보가 접수된 것으로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한미 공조 아래 북한의 소위 위성 발사 준비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며 북한의 위성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임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구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위성 발사를 재차 감행할 경우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두 번의 실패 끝에 지난해 11월 2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 북한은 지난해 말 열린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올해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쏘아올릴 것을 '과업'으로 천명한 바 있다.
우리 군도 북한이 4월 중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아직 북한의 추가 발사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북한은 과거 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IMO 등 국제기구에 관련 사항을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이 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동향이 우리 군에 포착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위한 움직임은 있으나 임박한 징후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