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일자, 3국간 협의 중"

"빠른 개최 위해 중·일과 협의해 와"…기존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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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3국 간 협의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현재 서울에서의 정상회의 개최 일자를 3국 간 협의 중"이라며 "구체 일자는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3국은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일·중 측과 협의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교도통신은 전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다음 달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 이후 현재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중일 3국 외교장관들이 부산에서 만나 '조속한 시기에 개최한다'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도출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3국 간 외교채널을 통한 유의미한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올 3월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한국의 4월 총선 등의 영향으로 현실적으로 5월 전 개최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올해 7월을 '마지노선'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