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만 지진 구조·복구 지원 용의…고립 한국인은 무사"
"지진 피해 가슴 아파…희생자·유가족 등 깊은 위로"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규모 7.2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대만에 재난 구조와 피해복구를 위한 필요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4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피해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조속히 극복되길 기원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연재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기 위해선 피해 발생 국가에서 먼저 외국에 지원 요청을 하는 것이 관례다. 대만은 아직 한국 등에 지진 피해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
임 대변인은 지진으로 인명 피해·재산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라며 "사망한 희생자들과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한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임 대변인은 한국 여행객 6명이 도로가 무너져 화롄을 못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현지에서 잠시 고립됐던 우리 국민 6명은 무사히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서 현재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오전 대만 동부 화롄현 해안으로부터 25㎞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105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1999년 2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규모 7.6 지진 이후 25년 만에 최대 규모의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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